2021. 11. 19. 21:41ㆍIntroduction to Marketing
개인 사비를 털어 그로스해킹 실험을 해본 한 마케터의 블로그 글을 제가 아는 그로스 해킹 개념에 입각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월급 20% 털어 그로스해킹 실험해 본 이야기: https://brunch.co.kr/@kimcharley/2
월급 20% 털어 그로스해킹 실험해 본 이야기 2: https://brunch.co.kr/@kimcharley/3
원문에서 마케터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3D펜 취미 클래스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다>
Class World라는 가상의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를 만들어,
1~2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두 가지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 3D펜 취미 활동에 대한 온라인 강의
- Class World의 1년 무제한 수강권
또한 다음을 전제로 수요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 20-35 남여가 이 수업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 유명 유투버가 진행하면 관심이 있을 것이다.
-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설문 조사에 참여할 것이다.
1. 마케터의 진행 과정을 퍼널에 근거하여 정리
퍼널 | 단계별 행동 |
Awareness | 1. 광고를 본다. 2. 페이스북 페이지를 본다. |
Acquisition | 1. 광고 '더보기'를 클릭한다. 2. 랜딩페이지를 방문한다. |
Activation | 1. 설문지를 작성한다. 2. 설문지를 제출한다. |
2. 원문의 가설 <3D펜 취미 클래스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다>의 검증 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여 인스타그램도 광고 채널로 추가한다.
(근거: 클래스 101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48,812명 V.S. 인스타그램 135천 팔로워)
-남성이 관심이 있을만한 광고 소재(자동차 모형, 로봇 등)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광고 타겟을 남녀 모두로 넓히고 남성의 의견을 받아본다.
-광고 채널로 페이스북이 아닌 유튜브를 활용한다. 유튜버가 강연하는 클래스이니만큼 수요자는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D펜 취미 클래스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다>이란 가설을 3D펜으로 작품을 그리는 유튜버들의 팔로워 수가 많다는 것에 기반하여 세웠다는 점이 근거가 부족하다. 해당 유튜브를 보는 이유는 남이 3D펜으로 작품을 잘 그리는 것을 '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고, 자신이 직접 3D펜으로 작품을 그리는 것을 원해서라는 상관관계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광고의 타겟 키워드로 삼은 미술/공예 관심사가 너무 넓기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심사 키워드를 세분화하여 타겟팅을 좁혀나간다. 혹은 유명 3D 펜 유튜버 댓글을 텍스트 마이닝해서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워드 클라우드를 작성해본다.
3. 위 실험의 결론에 동의하시나요?
-CPA보다는 CTR이나 클릭 수 대비 설문 제출 수가 클래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파악하기 더 좋은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남성들이 귀찮아서 설문지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남성들이 관심을 끌만한 광고소재로 제작이 되지 않아서 다시 제작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12명임으로 설문의 모수를 더 많이 채워서 정성조사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4. 위 실험 방법은 적절했나요? (인터뷰 질문 설계, 광고 타겟 설정 등)
- CPA가 너무 높아서 광고 소재를 다시 제작할 필요가 있다.
- 설문지의 안내사항에서 "클래스월드 설문조사 참여하고 온라인 3D펜 클래스 5만원 할인쿠폰도 받아가세요!"라는 문구가 적절하지 않았다. 설문지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할인쿠폰을 주는 이상 설문지를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미 3D펜 클래스를 들을만한 의지가 아주 높은 사람들로 한정되게 된다. 따라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커피 기프티콘 등으로 보상 상품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 광고 타겟을 1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만이 참여를 했다고 좁히기 보다는 더 타당한 근거에 의해서 타겟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SNS 채널을 개설해서 3D 펜으로 만든 작품을 공유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타겟을 다시 정해본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의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해서 인기가 가장 좋았던 게시물 콘텐츠의 특성을 활용한 광고를 다시 제작하고, 팔로워들의 성별을 파악하여 다시 타겟을 정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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